써니, 끝내 ‘FM데이트’서 제시카 탈퇴 관련 ‘침묵’

[MBN스타 유지혜 기자] 소녀시대 써니가 앞서 벌어진 제시카 탈퇴 논란에 대해 끝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1일 MBC FM4U ‘써니의 FM데이트’에 DJ를 맡고 있는 써니가 소녀시대 중국 심천 팬미팅을 끝내고 귀국한 후 라디오 생방송에 참여했다. 이는 제시카의 소녀시대 탈퇴 확정 소식이 알려진 후 써니의 첫 국내 일정인 탓에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써니는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평소와 다름없는 침착한 목소리로 라디오를 진행했다. 담담한 말투였지만, 혼자 라디오를 진행하는 1, 2부 동안 간간히 옅은 미소만 지을 뿐 대부분 무표정한 얼굴로 일관했다. 이에 한 청취자가 “카메라 보면서 한 번만 환하게 웃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 사진=써니의FM데이트 보이는라디오 캡처

이에 써니는 “안 그래도 바보 같이 생긴 DJ에 아무런 이유 없이 웃으라고 하면 되게 바보 같을 텐데 괜찮으시겠냐”며 당황하면서도,“자, 그럼 환하게 웃을게요”라고 말하며 카메라를 향해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었다.

써니는 3, 4부에서 싱어송라이터 빅베이비드라이버와 라이너스의담요 연진과 함께 했다. 그는 게스트들을 위해 앞서 1, 2부보다 더욱 밝은 모습으로 진행에 임했다. 써니는 빅베이비드라이버와 라이너스의담요가 노래를 부를 때에는 감탄을 금치 못하며 노래를 즐기기도 했다.

4부를 마치면서 써니는 “정말 좋은 시간 보냈다”고 미소를 지으며 청취자들에 인사를 건넸다. 끝내 써니는 소녀시대와 제시카에 대한 아무런 언급 없이 방송을 마쳤다.

한편, 지난 9월30일 제시카는 자신의 웨이보에 회사와 소녀시대 8명으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게재했고, 다음날인 1일 SM엔터테인먼트가 제시카의 팀 탈퇴를 공식 인정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팀에서 일방적으로 퇴출을 통보 받았으며 이로 인해 믿었던 멤버들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제시카와 제시카의 개인적인 사업 등으로 소녀시대 활동을 함께 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이미 정해져 있던 탈퇴를 조금 더 당긴 것 뿐이라고 반박하는 SM엔터테인먼트 간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