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앞서 KBS2 ‘개그콘서트’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중국 강소위성TV의 한 코미디 프로그램이 SBS의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한 코너 또한 표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SBS는 1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웃찾사’의 코미디 프로그램 제작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중국 강소위성 TV와 서로 선의의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업무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최근에 강소위성TV에서 방송한 새 코미디 프로그램 ‘다같이 웃자’에서 ‘웃찾사’ 중 5개 코너 및 ‘개그콘서트’ 중 1개 코너와 거의 유사한 내용이 방송되었음을 사후에 확인하게 됐다”고 전했다.
↑ 사진=SBS 웃찾사 홈페이지 캡처 |
SBS는 이에 대해 “중국 강소위성TV에 강력히 유감을 표명함과 동시에, 어떻게 그런 내용이 방송됐는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월30일 KBS는 “중국 강소위성TV가 방송하는 ‘이치 라이 샤오바’가 KBS2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시청률의 제왕’의 포맷을 그대로 사용했다”며 “이 프로그램은 내용을 베끼는 걸 넘어 코너 제목까지 그대로 갖다 쓸
이어 KBS는 “중국 규제 당국인 광전총국과 강소위성TV에 엄중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혀 향후 사태의 흐름에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