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카트’와 ‘거인’이 극장 개봉에 앞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초청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카트’와 ‘거인’은 각각 오는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진행되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오픈시네마,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특히 극장 개봉 전 미리 관객을 만나는 것이라 의미가 깊다.
배우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천우희, 엑소 도경수, 황정민, 김강우, 이승준 등이 출연하는 ‘카트’는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연기파 배우와 도경수, 지우 등 신인의 조합이 눈에 들어온다.
↑ 사진=포스터 |
순 제작비는 제작진 및 배우들의 노무, 현물출자 약 7억 원을 제외하고 약 30억 원이며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총 제작비는 펀딩으로 진행됐다. 때문에 대중들이 믿고 선택한 작품이기도 하다.
‘카트’가 공식 초청받은 오픈시네마 섹션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작 및 국제적인 관심을 모은 화제작을 상영하는 부문이다.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남동철은 “갑을 관계에서 언제나 을인 비정규 노동자, 여성, 청소년 등 모든 사회적 약자에게 힘을 주는, 우리 시대가 지금 요구하는 영화다”라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거인’ 역시 ‘카트’ 못지않은 인기를 받고 있다. 최우식 주연의 ‘거인’은 성장통보다 인생의 고통을 먼저 배운 열일곱 소년 영재의 뜨거운 눈물을 담은 작품이다.
2010년 23살에 만든 단편 ‘얼어붙은 땅’으로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씨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됐던 ‘최연소 칸 입성 감독’ 김태용의 신작이라 이번에도 영화 팬들의 기대는 높다. 특히 동명이인의 영화감독 김태용으로 오해해 시작된 작은 관심이 전작에 대한 작품성, 만족도 등으로 점점 커져 2014년 부산에서 빛날 감독 중 하나에 이름을 올렸다.
↑ 사진=MBN스타 DB |
영화가 초청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은 한국영화의 새로운 비전이 될 열정 어린 작품들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남동철은 “학교, 가족, 어디에도 속할 수 없던 그 시절 그 마음을 절절히 그린 영화”라며 추천 이유를 전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