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속옷활보’를 한 줄리엔 강이 마약 투약 혐의를 완전히 벗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조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온 것. 이에 따라 경찰은 줄리엔 강의 마약 투약여부에 대한 내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혐의를 벗어 홀가분한 마음이겠지만 줄리엔 강으로선 다소 억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량이 약해 실수했을 뿐이다”는 해명에도 불구, 약식 검사에 이어 정밀 검사까지 받는 수모를 당했다.
인터넷에는 줄리엔 강의 사건을 두고 경찰의 강압 조사가 아니었냐는 반응이 적지 않다. 일부 네티즌은 “외국 출신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마약 투약 의심부터 받았었나?”라며 “술 취해 길에 옷 벗고 쓰러져 있는 한국 아저씨들은 왜 마약투약 조사를 하지 않느냐”며 꼬집었다.
줄리엔 강은 지난 달 18일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도로에서 속옷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다 인근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정신이 몽롱한 상태여서 경찰은 마약 투약을 의심해 간이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경찰은 국과수에 모발과 소변 등을 보내 추가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단순히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것만이 아니라 속옷 차림으로 대로변을 활보했다는 점에서 마약 투약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음에도 경찰은 확신을 가졌던 것인지 정밀 검사를 요구했다. 연예인이고 외국에서 성장한 이력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줄리엔 강의 소속사는 일방적으로 쏟아지는 마약 투약 의심 기사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공식입장을 통해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아 당당하게 경찰조사에 임했다”며 “줄리엔 강은 평소 맥주 1잔에도 버거워할 정도로 주량이 약한
하지만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숨 죽이고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줄리엔 강은 이번 일로 팬들에게 매우 미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찌됐든 사건이 마무리됨에 따라 영화 촬영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