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한 경기, 한국이 패배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대표팀이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주며 아쉽게 패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북한과의 4강전에서 1-2로 패하며 4강에서 탈락했다.
소속팀 사정상 대표팀 합류가 늦어 조별예선에 참가하지 않았던 지소연이 공격 선봉에 선 한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북한에 맞섰다.
↑ 한국 북한 |
북한은 전반 21분 위정심이 중앙 드리블 돌파에 이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오른쪽 사각지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 전반 23분에도 북한 슈팅이 또 한번 골문을 맞고 나오며 한국에 계속해서 행운이 따랐다.
이후 전반 35분 한국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처리하지 못해 리예경에 1-1 동점을 허용했다.
양 팀은 후반에도 대등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여자축구 강호 북한을 상대로 한국은 대등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동안 한국은 슈팅 10개(유효4개)를 때려낸 북한을 상대로 슈팅 4개(유효1개)를 기록하며 몸을 던지는 수비를 펼쳐 1-1로 전반을 마쳤다.
북한은 후반 7분 중국과 8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허은별을 투입했다.
전·후반 90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지소연의 중거리 슛이 북한 골문을 향했지만 이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한국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추가시간 모두가 연장전을 떠올릴 즈음 라은심의 슈팅을 막기 위해 김정미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
허은별의 결승골과 동시에 종료 휘슬이 울리며 경기가 끝났다. 여자축구랭킹 17위의 한국은 11위 북한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선전했지만 북한 전 악몽을 끊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한국은 일본에 0-3으로 패한 베트남과 오는 10월 1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