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명준 기자] 디지털싱글 ‘연애하나봐’로 돌아온 주니엘에 대한 기억은 2012년 7월로 넘어간다. 당시 데뷔 인터뷰 기사의 제목이 ‘주니엘을 신인이라 말할 수 있을까’ 였다. 당당하고 똑 부러지는 성격에 “데뷔 무대가 전혀 떨리지 않았어요” 등 신인답지 않은 발언은 신기했기 때문이다. 물론 일본에서의 경험과 나이답지 않은 분위기가 더해진 결과이긴 했지만, 보통 신인으로서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그런 주니엘이 2013년 4월 ‘귀여운 남자’를 선보였을 때, 예상치 못한 모습에 또한번 놀랐다. 9개월 만에 무대에 선 주니엘은 신인다운 풋풋함에 좀 더 어려진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한층 더 성숙해진 무대를 꾸밀 것이란 예상을 보기 좋게 깼다.
↑ 사진 제공=FNC엔터테인먼트 |
“사실 데뷔 때 눈치도 많이 보고 조심스러웠는데, 그 모습이 성숙하게 비춰진 것 같다. ‘일라일라’ 불렀을 때는 ‘애기가 뭘 안다고 사랑을 노래하냐’는 말도 들었다. 그런데 ‘나쁜사람’ ‘귀여운 남자’를 부르니까, 갈수록 대중들이 나를 애기처럼만 봐주시는 것 같았다. 나이는 조금씩 먹어 가는데, 이미지는 반대로 점점 어려지면 나에게 한계가 생길 것 같았고 이미지도 제한이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성숙한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한마디로 ‘나 이만큼 연애할 줄 알고, 이만큼 남자 만날 수 있고, 저 이만큼 컸어요’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주니엘의 갑작스런 연애에 대한 자신감은 고스란히 ‘주니엘의 연애사’로 넘어갔다. 당차면서도 귀여운 모습의 주니엘이었고, ‘연애들의 연애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휴대폰 소지가 일찌감치 이뤄졌기 때문이다.
“드리어 휴대폰이 생겨서 ‘썸’을 타기 시작했는데 완성이 안된다. 내 자신이 철벽을 치는 스타일이다. 나와 친해지고 싶은 분이 내게 문자를 해도 내가 ‘오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딱 끊는 편이다. ‘썸’을 탈 때, 두 사람 중 한 명이 다가오면 끝나는데 그게 안 되어 흐지부지 돼 버린다. 그나마도 작년 일이다. 올해는 친구나 가족이랑 다녀서 정말 (‘썸’도) 없다. 소속사도 ‘연애해도 좋다. 걸리지만 말고, 사진만 찍히지 말아라’는 주의다. 얼른 활동을 해서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할 것 같다. 많은 아이돌 그룹이 나와서 기대하고 있다.(웃음)”
데뷔 초 당당함에 3년의 경험은 사람을 확실히 여유롭게 만든다. 성숙했던 신인 때의 분위기와 ‘애기’ 같았던 2년차 가수의 중간 지점에 있는 주니엘의 연애에 대한 이야기는 꽤 풍성했다.
“사실 저는 아이돌보다는 조금 나이 차이가 나는 사람이 좋다. 10년 정도 생각하는데, 조금 더 차이가 나
②로 이어짐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