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KBS2 교양 프로그램 ‘여유만만’에서는 김웅용 교수가 출연해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웅용 교수는 생후 80일에 걸어 다니고 생후 6개월에 간단한 문장을 말했다고 알려진다. 또 세살 때 우리말은 물론 영어와 독일어, 일본어를 읽었으며 5세 때 미분 적분 문제를 무리 없이 풀었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김웅용 교수는 “천재라 불리는 게 싫다. 사람들은 천재라고 하면 모든 걸 다 잘하다고 생각한다”며 “나 역시 다 잘하는 건 아니다. 특출한 분야가 있다. 수학을 일찍 배웠다”고 밝혔다.
김웅용 교수는 5세 때에 한양대학교 과학교육과에 입학하고 8세 때에 건국대학교 이공대학 물리학과를 수료하여 11세 때인 1973년부터 1978년까지 미 항공우주국(NASA) 선임연구원과 책임연구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러나 김웅용 교수는 “행복을 위해 NASA를 나왔다. 당시에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언론의 집중포화로 힘들었다”며 “한국에 돌아온 뒤 연구소에 취직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니고 싶은 연구소를 찾아서 지도교수님의 추천과 포트폴리오를 들고 찾아갔지만 대학 졸업장이 없기 때문에 받아줄 수 없다고 하더라. 그렇게 몇 군데에서 똑같은 대답을 듣고 거절을 당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
이어 “그래서 대학 시험을 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볼 수 없었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이상의 증명서가 있어야 했다”며 “그 때 검정고시라는 제도를 알게 되서 초등학교부터 쭉 졸업을 했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김웅용 교수, 어릴 때부터 마음 고생 심했겠다” “김웅용 교수, 대단하네” “김웅용 교수, 천재도 힘들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