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영화 ‘관상’ 측과 KBS 드라마 ‘왕의 얼굴’이 엇갈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영화 ‘관상’의 제작사인 주피터필름 측은 “ 공영방송 KBS는 이러한 표절과 부정경쟁행위를 중단하고 ‘관상’ 죽이기를 즉각 멈추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주장했다.
‘관상’ 측은 “‘관상’은 회사의 명운이 걸린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부득불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며 “KBS가 ‘왕의 얼굴’ 제작을 강행한다면 ‘관상’의 드라마 제작 기회는 영영 사라지고 만다. 실제로 ‘관상’ 측은 MBC와 드라마 제작 및 방송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왕의 얼굴’ 편성 확정 보도가 나간 후 드라마 제작 협상은 모두 보류된 상태다. 이는 결국 ‘관상’이 이룩한 모든 부가가치를 KBS가 선점하여 빼앗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KBS와 ‘관상’ 측은 현재 법적 공방 중이다. ‘관상’ 측은 KBS와 드라마 제작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었다는 것을 근거로 ‘관상’과 시대 상황만 바꾼 ‘왕의 얼굴’이 표절이라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KBS는 오는 11월 편성되어
한편 ‘관상’ 제작사와 ‘왕의 얼굴’ 측은 지난 5일 1차 공판을 가졌으며 현재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