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측은 2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왕의 얼굴’ 제작 강행을 중단해줄 것을 호소한다. ‘왕의 얼굴’은 ‘관상’ 측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관상’이 이룩한 성과를 부당하게 가로채는 부정경쟁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KBS 측은 ‘왕의 얼굴’의 제작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관상'의 손해는 단순히 드라마 제작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익만이 아니다. 제작사의 미래를 빼앗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KBS 측이 정 달리 생각한다 하더라도 KBS 측은 제작, 편성, 방송권을 모두 가진 만큼 법원의 최종 판결이 있을 때까지는 ‘왕의 얼굴’ 진행을 보류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KBS 측은 ‘왕의 얼굴’ 캐스팅 진행을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인국을 비롯해 이성재, 조윤희 등 배우들에 대한 계약도 거의 완료 단계며, 김규리가 최근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캐스팅 작업이 진행 중임이 드러났다.
한편, ‘관상’ 측은 앞서 ‘관상’의 드라마화에 대해 KBS 측과 과거 논의한 적도 있었다는 점 등을 들어 불공정경쟁행위라고 주장, 현재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