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는 장르별 추천 음악을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다만 유료 음원 사이트처럼 원하는 곡을 골라듣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는 없다. 일종의 라디오 형태와 비슷하다. 제공 음악은 총 220개 장르별 스테이션, 국내 최대 규모인 360만곡을 제공할 계획이다.
'밀크'의 강점은 사용하기 간편하다는 점이다. '밀크'는 새롭게 출시되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 운영체제(OS) 이상을 사용하는 갤럭시 폰에서 모두 지원된다. 갤럭시 사용자라면 로그인이나 회원가입 없이도 누구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밀크'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4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미 미국에서는 애플이 2013년 9월 '아이튠스 라디오' 서비스를 시작하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한발 앞서 나가는 상황이지만 국내에는 삼성전자가 먼저 스트리밍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편 애플 역시 최근 30억 달러(한화 3조원)을 들여 음악전문 업체 '비츠'를 인수하며 음악 기능을 강조하고 있어 두 라이벌 회사의 부가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애플은 아직 국내에서는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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