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감독 김성호)가 크랭크업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영화로 지난 6월14일 첫 촬영 후 3개월 간 마치 실제 가족 같은 호흡을 선보인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지난 9월6일 제주도에서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그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마더’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김혜자는 소녀의 타깃이 되는 개 월리의 주인인 노부인으로 등장해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역시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강혜정은 처음으로 엄마 역할을 맡아 특유의 개성은 물론 성숙함까지 선보인다. ‘소원’으로 전국민을 울린 천재 어린이 배우 이레는 더욱 풍부한 감정연기로 놀라운 열연을 펼친다.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던 최민수는 “순수와 빛나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함께 창조한, 영화 시나리오보다 더 영화 같은 따뜻함이 녹아있었던 현장이었다”고 소감을 전하며 동고동락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레 역시 “촬영하며 정말 재미있었다.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현장을 떠날 생각하니 아쉽다”면서 훈훈했던 현장의 분위기를 예상하게 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원작은 영미권 대표적인 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소설로 전 세계를 울리고 웃긴 베스트셀러로 무려 열네 개의 문학상, 협회 선정작, 각종 부문 노미네이트되었다. 국제독서협회 선정 2008년 지구촌 사회에서 주목할 만한 책, 전미 학부모 선정 패런츠
김성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대한민국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후반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에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