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얼리즘이라는 생소한 장르인 이 작품은 출생의 비밀을 우연히 알게 된 주인공 강준이 괴물로 돌변해 가는 과정을 담는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에 대해 외면하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할 때 어디선가 강준과 같은 괴물이 탄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현실을 재현하고 모방하는 리얼리즘이 아닌, 현실 뒤에 감추어진 어둡고 ‘참담한 진실’을 현실보다 강조하는 것이 블랙리얼리즘인 것이다.
하지만 이미 괴물이 된 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이기도 한다.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 지원작으로 선정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연극 ‘이혈’은 올해 개막하는 제1회 종로구 우수연극 축제 공식 초청작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1996년 창단해 독창적인 작품으로 평단에 큰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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