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공효진母 “조인성과 진심으로 끝내라”

[MBN스타 유지혜 기자] ‘괜찮아 사랑이야’ 공효진이 엄마에게서 따귀 세례까지 받았다.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14회에서는 엄마(김미경 분)에게서 장재열(조인성 분)과의 이별을 종용받는 지해수(공효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해수는 집에서 마주한 엄마와 마주앉았다. 하지만 그의 엄마는 갑자기 지해수의 뺨을 때리며 “어디서 엄마를 속여”라고 말해 장재열의 정신 분열증에 대해 알고 있음을 드러냈다.

↑ 사진=괜찮아사랑이야 방송 캡처

그러자 지해수는 “진짜인데. 나중에 나 뺨친 거 사과해야할 거다. 진짜니까”라고 말했고, 이에 지해수 엄마는 “진짜면 다행이고, 아니면 지금 맞은 것에 천 배는 더 맞을 줄 알아라”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이어 지해수의 엄마는 온 몸이 마비된 남편을 돌보는 처지인 자신을 빗대어 “엄마한테 배웠단 말 하지 말아라. 남자한테 의리 지키는 것 나 보고 배웠다더라. 진짜냐”라며 “내가 너희 아빠한테 질려서 김 사장이랑 바람난 건 왜 잊냐. 이 집구석에서 무슨 의대냐고, 이기적인 년이라고 너한테 소리 지는 건 왜 잊냐”고 소리쳤다.

또한 그는 “환자랑 사는 게 어떤 마음인지 내가 안다”며 “네 아빠는 모른다. 아무 것도 모른다. 지금도 안 오지 않냐. 내가 널 때렸는데. 지금 말만 못할 뿐 정신은 멀쩡하다고 생각하는 건 내가 착각하는 거다. 내가 살려고 착각하는 거다”라고 말하며 일부러 더욱 차갑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해수의 엄마는 “너는 장재열과 진짜 끝내는 거다. 진심으로”라고 말하며 방으로 들어갔고, 마비된 몸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남편의 눈물을 닦아주며 “해수, 나 저러고 살라고 못한다. 당신이 서운해도 절대 못한다”라며 딸의 행복을 위해 일부러 마음 아픈 말만 골라한 부모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는 작은 외상에는 병적으로 집착하며 호들갑을 떨지만 마음의 병은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보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