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세상에 이런일이’에 12살 자린고비가 등장했다.
4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이하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무엇이든 절약하며 온 가족에 폭풍 잔소리를 하는 초등학생 자린고비 박준영(12) 군의 짠돌이 생활이 공개됐다.
박 군은 등장부터 온 가족을 따라다니며 코드 뽑기, 물 절약 등에 대해 잔소리를 퍼부어 가족들을 경악하게 했다. 박 군의 엄마는 “영수증을 보고 잔소리를 해서 아예 영수증을 밖에 버리고 온다”고 골머리를 앓았다.
↑ 사진=세상에이런일이 방송 캡처 |
박 군은 식사를 할 때에도 “김을 왜 네 개나 꺼냈냐. 두 개면 충분하다”며 김을 반으로 쪼개 먹는 진정한 자린고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좋은 점수를 받으면 용돈이 올라간다는 점 때문에 공부도 열심히 해서 늘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도 했다.
유난히 박 군이 절약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부모님께서 저를 늦게 낳으셔서 제가 대학교를 갈 때에는 부모님께서 많이 늙으셨을 것 같다. 그래서 제가 대학교 등록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나이에 맞지 않는 성숙함을 보였다. 그는 부모님이 시험관아기를 통해 어렵게 얻은 아들이었던 것. 박 군은 자신을 낳기 위해 고생했고, 자신에게 사랑을 퍼부어주는 부모님을 위해 자린고비가 되는 길을 택해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박 군은 대학교 등록금이 5000만 원이라는 것을 알고 그동안 절약과 함께 공병과 폐품을 팔아 한 푼 두 푼 모았고, 한 달에 20만 원 가량 5년 동안 모아 벌써 자그마치 1000만 원을 저축했다.
전문가는 “초등학생이 저축하는 습관을 지속하는 것 등 집중력을 선보여 놀랍다. 다른 나라들의 화폐를 통해 인물 공부를 하는 한 편,
한편 ‘세상에 이런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밀도 있게 취재해 전달하는 교양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