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3년 5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배우 감우성과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이자 이제 막 지상파 드라마에 발을 들인 최수영이 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을 통해 만났다. 70년생인 감우성과 90년생인 최수영의 나이 차이는 무려 스무 살. 2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만난 감우성과 최수영은 안방극장에 ‘심장’ 뛰는 로맨스를 들려줄 수 있을까.
첫 방송에 앞서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내 생애 봄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드라마 전체의 연출을 맡은 이재동 PD와 주연배우 감우성, 최수영, 이준혁, 장신영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내 생애 봄날’은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장기이식을 통해 새 심장을 얻은 여자 이봄이(최수영 분)와,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 강동하(감우성 분)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다. 이 같은 소재는 심장이식 받은 여자와 심장의 주인이었던 여자와 사랑을 나누었던 남자가 다시 만나 사랑을 한다는 드라마 ‘여름향기’와 흡사하다. 심장이식 소재가 흔하게 사용되지 않는 소재인 만큼 ‘내 생애 봄날’과 ‘여름향기’는 자연스럽게 비교대상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 사진=이현지 기자 |
다음으로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바로 나이차이도 많을뿐더러 전혀 생각지도 못한 감우성과 최수영의 조합이었다. 이에 대해 이 PD는 “제작초기부터 봄이와 동하의 나이차이는 20살 가까이 됐다. 이를 놓고 캐스팅을 한 것은 아니지만 후에 보니 우연하게 실제 배우들 역시 그 정도 나이차이가 벌어졌더라. 두 사람의 나이차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왜 하필이면 ‘감우성’과 ‘최수영’이었냐는 질문에 이 PD는 “감우성이 가지고 있는 멜로에 대한 이미지에 거부감이 없고 공감대를 충분히 이끌어낼 수 있는 배우로 봤다. 이에 접촉을 시도했고 실제 촬영을 하니 익히 알려진 대로 기대이상을 하는 배우였다. 최수영 역시 이봄이라는 역할에게 요구되는 맑고 건강한 이미지에 충분히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수영은 ‘내 생애 봄날’을 통해 처음으로 지상파 드라마 주연에 도전하게 된다. 첫 지상파 주연작이라는 것에 부담감을 보인 최수영은 “처음 부담은 컸지만 감우성 선배님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좋은 말을 많이 해 주셔서 이제는 부담을 내려놓고 의지를 하고 있는 상태다. 현장에서 굉장히 많이 배운다는 마음으로 하니 마음도 편해졌고, 주위에서도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 열심히 봄이에 빠져 연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사진=이현지 기자 |
비슷한 시기, 비슷한 나이대의 여배우들과 경쟁을 벌이는 것에 대해 최수영은 이길 자신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심스러우면서도 확고한 어조로 “자신 있다”고 답했다. 최수영은 “세 드라마 모두 내용이 다른 방향이다. 저희는 저희 드라마만의 색깔과 풀어
한편 ‘내 생애 봄날’은 오는 10월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