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희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 유치장에서 서울중앙지법으로 호송됐다. 전날 경찰은 이병헌에 대한 공갈미수 협의로 다희와 B씨(2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이날 다희는 체포 당시 입고 있던 트레이닝복 차림 그대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일 자택 인근에서 긴급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다희는 이후 계속된 조사로 경찰서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구속영장 신청 이후 경찰서 유치장에 머물렀다.
경찰에 따르면 다희와 B씨는 지난달 B씨의 집에서 이병헌과 함께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들이 이병헌을 협박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희 소속사 관계자는 “다희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많이 반성하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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