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은 지난 2009년 9월 1일 1년여간의 위암 투병 끝에 37세의 젊은 나이로 우리 곁을 떠났다. 웃음과 눈물, 감동과 환희를 주는 수많은 작품을 남긴 그는, 결혼 이후 아름다운 순애보적 사랑으로 또 한번 감동을 줬다.
사후 딸의 뜻을 이어받아 부친이 장학사업으로 선행을 대신 실천하기도 했다. 부친 장길남씨는 장진영이 남긴 유산과 자신의 사재 10억원을 털어 계암장학재단을 만든 뒤 최근까지 100여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장진영 5주기는 가족끼리 조용하고 경건하게 치를 계획이다.
장진영은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 스크린과 드라마를 오가며 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2001년 출연작 영화 ‘소름’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스페인 시체스 영화제 여우주연상,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