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SNS로 단식을 끝낸 소감을 전했다.
김장훈은 8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틀을 쉬고 나니 좀 정신이 드네요. 이틀 만에 댓글들을 쭉 읽어보니 참 눈물 나도록 감사하고 용기가 납니다. 저 같은 사람을 이리도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니 몹시 과분하고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이어 김장훈은 “하나 의아했던 게 ‘감사했습니다. 잊지 않을 것입니다’ 등 과거형이 많으셔서 제 글을 다시 읽어보니 아마도 핑계를 대자면 이전 글을 쓸 당시 실신 후여서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제 뜻을 밝히지 못한 듯합니다. 지금도 정신이 많이 맑지는 않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단식을 끝냈지 세월호를 끝낸 게 아닙니다’ 노래와 사랑으로 힐링을 하겠다고 제 의지를 확인한 것이지 노래와 사랑으로 ‘만’ 힐링을 하겠다는 건 아닙니다”라며 세월호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김장훈은 “단식은 사실 최후의 수단 같지만 다시 최초의 시작이기도 하죠. 제가 단식을 시작하면서 머리로 그렸던 단계적 그림은 거의 나왔다고 판단했고요. 그래서 중단을 했습니다. 이제는 건강하게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중단한 것이지 세 번을 네 번을 실신한다고 해도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설령 큰일을 당한다 해도 유민아빠와 함께 하겠다고 했으니 병원에 가신 후 저도 중단을 하려 했는데 상황이 그럴 수가 없었죠”라며 단식을 중단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제가 그랬잖아요. 저는 이번 특별법은 정치색도 정치적인 것도 반드시 다 부정하며 절대 그렇게 분류할 수 없는 내 나라 대한민국의 운명과 미래가 걸린 ‘대한민국’ 네 글자를 보고 시작했기에 ×을 뒤집어쓰더라도 가는 것이라고.. 그러니 중도에 그만두고 할 만큼 했다~라고 패자의 변을 던질 수가 있겠습니까? 다만 광화문을 떠난 이유는 제가 있든 없든 불은 이미 활활 타올랐고 저는 이제 다른 일을 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을 뿐입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청년들이 일어서기 시
한편 김장훈은 지난 27일 건강상의 이유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단식을 24일 만에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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