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홍 감독은 29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자유의 언덕'(감독 홍상수) 언론시사회에서 "2012년인가 2013년에 일본에 다른 영화 개봉 때문에 간 적이 있다. 잡지사와의 인터뷰였는데 그때 카세 료와 왔더라"고 말했다.
"카세 료가 내 영화에 대한 호감을 표한 적이 있다는 걸 익히 알고 있었다"고 말한 그는 "인터뷰는 대충 끝내고 복도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나와 영화 하겠느냐?'고 물었다. '하겠다'고 하더라"며 "그렇게 해서 함께하게 됐다"고 웃었다.
홍 감독은 "카세 료는 사람이 좋고, 생각이 깊다"며 "어떤 작품을 함께할 줄 몰랐는데 이 작품을 찍게 돼 좋다"고 만족해했다.
'자유의 언덕'은 인생에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카세 료)가 서울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작품이다. 27일 시작된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9월 4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