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얼굴’ KBS “영화 ‘관상’ 측 명예훼손 법적 대응” 경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드라마 '왕의 얼굴'을 준비 중인 KBS가 영화 '관상' 제작사의 거듭되는 모방(표절) 주장이 계속될 경우 법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KBS는 "(드라마 '왕의 얼굴'과 관련해 영화사 관계자와 작가·제작자가 한 자리에서 대면했다 등의) 영화 '관상' 제작사 주피터 필름 측 대리인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라며 "이는 본 방송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28일 반박했다.
KBS는 이어 "드라마 '왕의 얼굴'이 관상을 소재로 한다는 점 외 영화 '관상'과 유사점이 없다"며 "영화사가 영화 '관상'을 제작했다 해서 '관상'을 소재로 한 모든 저작물을 표절·모방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KBS는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이 9월 5일로 예정돼 있는 만큼, 법원의 판단을 신중히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섣부른 여론 몰이는 자제하고 허위 주장을 의도적으로 퍼뜨리고 있는 영화사와 대리인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엄중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앞서 주피터필름 측은 KBS '왕의 얼굴'이 영화 '관상'의 독창적인 창작 요소를 모방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작 및 방송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fact@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