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홍상수 감독의 신작 ‘자유의 언덕’이 초청을 받았다. 바로 오리종티 장편 부문에 선정돼 감독과 배우들이 31일 베니스로 떠날 예정이다.
‘오리종티 장편 부분’은 지난해까지 비경쟁 부문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경쟁 부문으로 바뀌었다. 새로운 경향의 영화를 소개하는 분야로 칸 영화제로 치면 ‘주목할만한 시선’에 해당된다. 작품상, 감독상, 특별심사시원상, 특별혁신기여상, 최우수 단편상이 수상된다.
‘자유의 언덕’은 일본인 모리(카세 료)가 한국을 방문해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카세료와 문소리 정은채 등이 출연한다. 29일 언론시사가 예정돼 있고, 국내 개봉일은 9월 4일이다.
경쟁부문은 아니지만 칸에서 선보이는 한국 작품이 더 있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와 함께 김기덕 감독의 ‘일대일’이 베니스데이즈 특별전에 초청돼 3년 연속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게
이에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김규리도 9월 1일 베니스로 출국한다. 김기덕 감독은 출연배우 동반 없이 홀로 영화제 공식 일정에 참석한다.
올해 베니스에선 김태용 감독과 결혼한 탕웨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탕웨이가 주연한 중국 영화 ‘황금시대’가 폐막작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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