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전미라-이형택, 테니스 실력 뺨치는 예능감

[MBN스타 남우정 기자] ‘예체능’의 이형택, 전미라 코치가 유쾌한 예능감을 보여줬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서는 한국 최초 ATP투어에서 우승했던 이형택과 대한민국 사상 최초 윔블던 주니어 세계 2위를 기록했던 전미라가 전담 코치로 등장했다.

이날 이형택과 전미라가 강렬한 카리스마와 함께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는 출중한 예능감으로 한 여름 밤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이형택은 자체 훈련에서 미션을 하기 위해 준비 자세를 취하는 이규혁 선수의 폼을 하나하나 지적하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그러나 카리스마 넘치는 이형택 코치의 얼굴에서 자동미소를 짓게 하는 멤버가 있었으니 바로 차유람이었다.

그는 홍일점인 차유람과의 테스트에서 이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종일관 삼촌미소를 지으며 감탄사를 외쳤고 등장 이후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어 남자 멤버들에게는 아우성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반면 전미라는 헨리를 향해 사심 가득한 눈빛으로 “제가 팬이에요”라고 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전미라는 윤종신과 자신의 결혼을 맺어준 이가 강호동이었음을 밝히며 “사실 저보다 키가 작은 사람은 남자로 보질 않았는데”라는 솔직 고백을 펼쳤으며 “(전미라와의 중매로) 윤종신과 강호동이 사이가 엄청 안 좋다”고 말하는 정형돈의 도발에 발끈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이 ‘예체능’에서 보여준 다채로운 매력은 레전드의 진가를 다시 느끼게 해주는 시간으로, 그들의 전성기를 상기시켜준 것은 물론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