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신인 가수들에게 유행처럼 붙어 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괴물’이다. 소속사 차원에서 ‘괴물신인’이라는 이름을 붙여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하고, 개인적인 기준으로 이 같은 별칭을 붙여주기도 한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가수들 중에도 이러한 사례는 넘쳐난다. 박수진, 레드벨벳, 럭키제이, 박보람, 위너(WINNER) 등이 그 주인공이며 앞서 악동뮤지션, 마마무 등도 ‘괴물신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들 중에서도 최근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은 위너다. 위너는 국내 대형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는 그룹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요계에 큰 관심이었다. 거기에 Mnet ‘윈’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A팀과 B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벌이면서 자연스럽게 대중들에게 자신들을 홍보했다.
↑ 사진=MBN스타 DB |
그렇게 이름을 알린 위너는 새 앨범을 발매하자마자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음원차트 실시간 올킬은 물론이고, 수록곡들로 줄세우기 기록을 만들어내며 요란하게 데뷔했다. 현재까지도 위너의 타이틀곡 ‘공허해’는 멜론 일간차트 1위, 실시간 차트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터차트 음반판매량 일간 순위에서는 6위(리미티드 에디션은 7위)에 올라섰다.
그보다 더욱 대중들을 놀라게 한 것은 음악방송이다. 지난 21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공허해’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앨범 발매 기준(12일 발매)으로는 10일, 그리고 첫 방송 기준(17일 ‘인기가요’ 데뷔무대)으로는 5일만의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위너는 지난 22일 KBS2 ‘뮤직뱅크’에서도 1위에 올랐고, 24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서는 활동 타이틀곡인 ‘공허해’ 외에 더블타이틀 중 하나인 ‘컬러링’도 함께 1위 후보에 올려놓았다. 이중 ‘공허해’가 시크릿의 ‘아임 인 러브’(I’m in love)를 제치고 트로피를 안았다.
이런 독보적인 위너에 대적할 만한 ‘괴물신인’은 박보람이다. 박보람은 소속사도 팬덤도 위너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다. 하지만 음원차트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특히 멜론에서는 현재까지 위너와 엎치락뒤치락 하며 정상의 자리를 두고 싸우고 있다.
박보람의 데뷔 싱글 ‘예뻐졌다’는 지난 7일 공개 직후 멜론, 엠넷닷컴, 벅스, 올레뮤직, 지니뮤직, 소리바다 등 주요 6개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를 올킬한데 이어 지난 16일부터 멜론과 엠넷닷컴의 1위를 재수성하며 차트를 역주행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밖에도 ‘괴물신인’이라고 불리는 이들에는 대형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레드벨벳, 독특한 콘셉트와 가창력으로 단 번에 시선을 사로잡은 마마무, 신인답지 않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랩을 선보이고 있는 럭키제이 등이 무서운 기세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