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세월호 단식 동참…“우린 불쌍한 국민”

가수 이승환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승환은 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도 오늘부터 세월호 동조 단식을 시작합니다. 토, 일요일에 큰 행사 있으니 목요일까지 할 예정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대마도로 끌려간 최익현이 단식에 돌입했을 때, 그 잔인한 일본군도 단식을 말리려 노력했습니다. 목숨 걸고 단식하며 만나 달라는 사람 거들떠보지도 않고 자가치 시장이나 방문한 대통령을 두둔하는 자들, 심성이 이러니 일제 통치도 좋게 보이는 거죠”라는 역사학자 전우용의 말을 인용하며 “참 불쌍한 국민입니다. 우린...”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안산 단원고 故(고) 김유민 학생의 아버지 김영오 씨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영오 씨의 뜻을 함께 하기 위해 가수 김장훈 등 많은 이들이 단식에 동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