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나의 도시’ PD, “예쁜 여자들, 그렇게 많이 먹는지 몰랐다”

‘달콤한 나의 도시’ 김재원 PD가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여자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고 밝혔다.
김재원 PD는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SBS 새 시사·교양프로그램‘달콤한 나의 도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그간 예쁜 여자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이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많이 바뀌었다”라고 고백했다.
‘달콤한 나의 도시’는 미국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Sex and the city)를 표방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총 4명의 일반인 여성이 출연한다. 남자친구가 없는 미모의 변호사부터 올 11월 결혼을 앞둔 대기업 사원, 재기발랄한 온라인 영어강사, 나이 서른 즈음에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야 하는 미용사가 남자, 사랑, 결혼, 돈, 일, 우정에 대한 솔직하고 은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외모를 어느 정도 고려해 출연진을 섭외했다고 밝힌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시청자들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남성 시청자들에게는 신기함을 줘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여성 출연진을 촬영하며 남자로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면서 “남자친구와 잘 이야기하다 왜 갑자기 기분이 나쁜 건지, 저 말이 왜 민감한 말인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 팀 여성 작가는 공감하더라. 그런 부분이 신기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김재원 PD는 “또 예쁜 여자가 그렇게 많이 먹을 줄 몰랐다. 내 생각과 많이 달라 놀랐다”라며 “남성 시청자들은 저와 같은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서른을 바라보는 여자주인공 4명의 일상을 가감 없이 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달콤한 나의 도시’는 27일 오후 11시 15분에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