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드라마와 예능을 동시 공략한 스타들이 제대로 윈윈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에서는 가네마루(오타니 료헤이 분)이 박윤강(이준기 분)을 대신해 총에 맞아 죽음을 당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일본인이지만 조선인인 박윤강을 도왔던 가네마루는 항상 침묵을 지키고 무언의 눈빛을 보내며 극의 긴장감을 만들어왔다. 의미심장한 그의 모습이 반전의 인물은 아닌지 의심을 받기도 했지만 가네마루는 끝까지 박윤강에 대한 의리를 지키며 멋있게 하차했다.
‘조선총잡이’ 촬영 때문에 뒤늦게 출연한 오타니 료헤이는 에네스 카야와 샘 오취리와 함께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으로 겪은 에피소드와 경험들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이날 방송엔 최여진, 클라라, 걸스데이 유라가 함께 출연한 가운데 오타니 료헤이는 여성 출연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남성미를 과시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준비한 어머니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자마자 눈물을 쏟아내며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이날 하루동안 오타니 료헤이는 드라마와 예능에 동시 출격해 완전 상반된 매력을 발산했다. 제대로 된 윈윈 효과였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이광수다.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 기린 광수, 모함 광수 등 다양한 캐릭터를 갖고 있는 이광수는 변함없이 ‘런닝맨’에서 어리숙한 매력으로 웃음 포인트를 잡고 있다.
그런 그가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서 연기자로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동안 감초 역할을 주로 해왔던 이광수였지만 ‘괜찮아 사랑이야’에선 틱 장애 중 하나인 투렛증후군을 앓은 박수광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물론 이 작품에서도 그는 웃음을 담당하지만 실제 환자들에 대한 선입견이나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진지한 자세로 작품에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수와 함께 콤비를 이루고 있는 성동일 역시 예능과 드라마를 동시에 오가는 스타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를 통해 1년째 일요일마다 시청자드을 찾아가고 있는 그는 ‘괜찮아 사랑이야’에선 유쾌하고 코믹하지만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는 조동민으로 분해 지적인 모습까지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종영한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도시의 법칙’에 출연했던 정경호는 주말엔 ‘끝없는 사랑’으로 안방극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끝없는 사랑’에선 힘든 과거를 안고 있는 야망가 한광철 역으로 남성미를 드러내고 있다면 ‘도시의 법칙’에선 친근한 옆집오빠 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뛰어난 요리 실력과 강한 승부욕을 드러내는 모습 등은 솔직한 인간 정경호를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드라마 시작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