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송새벽과 강예원이 찰떡 호흡을 자랑한 영화 ‘내 연애의 기억’ 다들 알지? 지난 20일 개봉해 액션과 드라마로 가득한 극장가에 로맨스를 전파 중인 바로 그 작품 말이야.
‘내 연애의 기억’은 반전 로맨스라는 독특한 문구로 개봉 전 이미 화제였고,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폐막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였지. 번번히 연애에 실패하던 은진(강예원 분)이 운명적으로 만난 남자 현석(송새벽 분)과 인생 최고의 연애를 이어가던 도중, 그에게 숨겨진 믿을 수 없는 비밀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공감 있게 담았어.
↑ 사진=MBN스타 DB |
송새벽은 극에서 은진이 생각한 운명적인 남자이자 수상한 인물 현석 역을 맡았고, 강예원은 시원 털털한 현석의 여자친구이자 그의 비밀을 캐려는 은진 역을 맡았어. 절친다운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은 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완벽해. 특히 설렘, 사랑, 혼란, 분노,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오가는 강예원은 사랑에 빠지면 흔히 나오는 여자들의 행동을 표현해 아주 많이 공감돼.
또 강예원은 화끈한 은진답게 시원시원한 욕설부터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행동하는 용기, 솔직하게 사랑하고 솔직하게 분노하며 일종의 대리만족과 부러움까지 선사해. 앞서 ‘내 연애의 기억’ 개봉 전 홍보를 맡은 홍보사의 한 관계자는 “영화가 개봉되면 강예원이 여자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어. 이 말이 실감돼. 이미 여성 팬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이번 작품으로 강예원은 더 많은 여성 팬들을 얻게 될 거야.
↑ 사진=스틸, 포스터 |
강예원도 충분히 은진 역을 너무도 잘 소화했지만, 왠지 모르게 다양한 유행어와 패션 아이템을 남긴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 역의 전지현도 잘 어울릴 것 같아. 시원시원한 성격은 물론, 남들을 의식하지 않는 당당함과 사랑이라는 감정에 솔직하다는 점, 아름다운 미모 등 닮은 부분이 많잖아.
전지현이 천송이의 캐릭터에 은진의 특징을 더한다면, 운명의 남자 현석을 보고 “어마무시하게 잘 생기셨네요. 목화라떼 한 잔?”이라고 고백하는가 하면, 21세기에서는 결코 들어본 적 없는 조선시대 욕으로 남자친구를 공격할 모습, 수상한 남자친구의 비밀을 캐며 “하지마”라고 개그우먼 오나미를 패러디할 모습 등 더 다이나믹할 거야.
↑ 사진=포스터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