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진아 사망, 젊은 시절 모습 보니…'더 안타까워'
↑ 배우 김진아 사망/ 사진=MBN |
영화배우 김진아 씨가 지병으로 숨졌습니다.
향년 51세, 먼 타국에서 유명을 달리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구릿빛 피부에 시원시원한 이목구비, 서구적인 마스크로 1980년대 한국 영화계를 뒤흔들었던 김진아가 오늘 오전 미국 하와이의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올해 초 말기암 판정을 받고 힘든 투병을 해 왔지만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유명 배우 부부 김진규와 김보애의 딸인 김진아는 스무 살이던 1983년 '다른 시간 다른 장소'로 데뷔해 섹시한 매력을 뿜어내며 단숨에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후 '수렁에서 건진 내 딸' '연산일기' 등 수십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 미국인 남편과 결혼해 하와이로 건너가면서 작품 활동이 뜸해
지난해 말 원인 모를 부종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긴 했지만 갑작스런 죽음에 영화계가 슬픔에 잠겼습니다.
남동생인 영화배우 김진근 씨 등 유족은 하와이에서 장례 절차를 마친 뒤 한국으로 유해를 옮겨 다시 장례식을 치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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