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신세계 시즌2’ 녹화에서는 이승연이 첫 진행을 맡아 녹슬지 않은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승연은 “미스코리아 출신이면서 화려한 연예계 경력이 있는데 요즘에 그런 과거의 영광이 생각나느냐”는 패널 조혜련의 질문에 “전혀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승연은 “쉬는 동안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얘기를 들었다”며 “예를 들면 ‘옛날에는 정말 예쁘셨잖아요’ ‘왜 요즘은 방송 안 하세요?’ 같은 식이다. 그럴 때마다 의기소침해지지 않고 ‘(얼굴이 변해서) 죄송합니다’ ‘요즘 인터넷 안 하시나 봐요’라고 받아쳤다”고 녹슬지 않은 입담을 과시했다.
또한 이승연은 “‘예전에 참 보기 좋았는데, 요즘도 여전히 잘 하시네요’라고 따뜻하게 말해주시는 팬이 있는 반면 ‘예전이랑 많이 다르네요. 무슨 일 있었어요’ 등과 같이 짓궂게 근황을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말에 상처를 받을 때도 있었지만, 팬들의 관심이라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졌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에 조혜련은 “나는 이승연 씨와 반대다. 요즘 무척 예뻐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과거엔 도대체 얼마나 별로였기에 이런 얘기를 듣나 싶어 화가 날 때가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승연은 첫 녹화를 마친 후 “새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아닌, ‘시즌 2‘ MC로 뒤늦게 투입되다 보니 현장 분위기와 추이를 보며 조금씩 적응해나가야 할 것 같다”며 “사뭇 긴장을 많이 했는지 녹화가 끝나고 나니 어깨가 아주 아프더라. 근데 이상하게도 첫 녹화라서 어색
이승연이 출사표를 던진 ‘신세계 시즌2’ 첫 회에서는 ‘내 남편의 여자친구’라는 주제로 중년의 이성 친구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출연진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20일 밤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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