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경화시보 등 외신은 “지난 14일 베이징 둥청(東城)구의 모 숙소에서 방조명과 가진동은 대마초 흡입 혐의로 출동한 마약수사대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현지 공안 관계자의 말을 빌린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소변검사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 현장에서는 대마초 100여 그램이 한꺼번에 발견됐다. 방조명은 형사구류 조치, 가진동은 행정구류 14일 처분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평소 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방조명은 유명 영화감동 첸 카이거가 준비 중인 영화에 출연 협의차 베이징에 머물렀고 가진동은 베이징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마약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진동의 소속사는 지난 18일 긴급 성명을 통해 “가진동은 분명히 잘못을 저질렀고 사회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면서 “법을 어긴 만큼 법률의 심판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통해 가진동이 진정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물의를 끼쳐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를 표했다.
방조명 측도 “물의를 일으켜 깊이 사죄 드린다. 사회 각계의 비판을 달게 받고 이를 방조명이 다시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입장을
한편 방조명의 아버지 청룽은 지난 2009년 중국 마약 퇴치 홍보대사로 위촉돼 마약 퇴치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안겼다.
가진동은 대만 금마장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아이돌배우로 지난 2011년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그 소녀’에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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