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올 여름 극장가에는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부터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해무’까지 한국영화의 다툼이 치열했다. 무더위를 날리는 매력으로 무장한 한국영화들 사이에서 로맨스 영화 두 편이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 ‘비긴 어게인’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연인과의 사랑과 이별, 가족간의 소통,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계 등 일상 속 인간관계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갈등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이 공감하고 깊이 동화할 수 있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개봉 전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비긴 어게인’은 개봉 후 최고 평점과 뜨거운 입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제2의 ‘어바웃 타임’을 급부상할 뿐만 아니라, 재관람까지 이끌고 있는 상황.
↑ 사진=비긴어게인 스틸 |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안녕 헤이즐’ 역시 개봉 첫날 외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안녕, 헤이즐’은 산소통을 캐리어처럼 끌고 다니는 헤이즐 앞에 나타난 꽃미소가 매력적인 순정남 어거스터스, 무엇도 방해할 수 없는 첫사랑에 빠진 그들의 예측불허 로맨스를 그린 영화로, 뉴욕타임즈, 아마존닷컴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빛나는 존 그린의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The Fault In Our Stars)’를 원작을 영화화했다.
젊은 감각과 안정적인 연출 실력을 지닌 조쉬 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제 2의 ‘제니퍼 로렌스’로 불리는 쉐일린 우들리가 사랑스러운 그녀 헤이즐 역을, 할리우드 최고의 신예 안셀 엘고트가 매력적인 순정남 어거스터스로 분해 환상의 호흡을 자랑, 달달한 분위기를 한껏 연출했다.
‘안녕 헤이즐’ 역시 미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호주 등 총 18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이미 국내 개봉 전부터 관심이 쏟아졌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영화’ ‘명품 로맨스 영화’ 등의 극찬을 자아냈고 이는 입소문까지 이어져 관객의 발길을 극장으로 향하게 하고 있다.
막강한 한국영화 사이에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말랑말랑한 로맨스로 틈새를 파고든 ‘비긴 어게인’과 ‘안녕 헤이즐’. 두 작품 모두 눈과 귀는 물론, 사랑과 우정이 담긴 이야기, 배우들의 열연으로 영화의 재미와 완성도를 높여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 사진=안녕헤이즐 스틸 |
네이버 평점도 높다. ‘비긴 어게인’은 9.36점, ‘안녕 헤이즐’은 8.9점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눈에 띄는 선전을 보이고 있다. 가을의 시작을 알린 듯 감성 로맨스 영화 ‘비긴 어게인’과 ‘안녕 헤이즐’은 관객들에게 무한대의 감동과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