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마이 시크릿 호텔’ 사건은 벌어졌고 사랑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흔들렸다.
18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에서 구해영(진이한 분)과 남상효(유인나 분)는 7년 만에 재회한다. 전 부부였던 두 사람의 재회는 결코 아름답지도, 깔끔하지도 못했다.
구해영은 두 번째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랑이었으며 남상효는 그런 구해영의 결혼식을 담당하게 됐다. 시작부터 아찔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 준비를 사이에 두고 티격태격했다. 구해영과 마주치는 것이 불편한 남상효와 그런 남상효를 놀리는 데 재미를 붙인 구해영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남상효의 눈물 덕분에 결혼식이 취소될 뻔한 순간, 구해영은 남상효와 조성겸(남궁민 분) 사이를 오해하게 된다.
이후 구해영은 남상효가 준비한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그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시체를 코앞에서 보게 된다.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워야 할 날에, 살인 사건을 마주한 것이다.
제작진은 이 같은 사건을 드라마 초반에 배치한 후, 시간을 역으로 돌리는 서사를 택해 재미를 더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관계 서사와 함께 결혼식을 둘러싼 에피소드가 과하게 부각돼 미스터리 부분이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
미스터리, 추리가 가미되었다는 이유로 ‘킬링 로맨스’라고 작품을 설명했지만, 첫 방송 수준의 미스터리가 들어간다면 ‘킬링’을 굳이 붙이지 않아도 될 듯했다. 인물 간의 관계와 로맨스, 호텔 직원들의 관계에 집중한 나머지 사건이 벌어졌음에도 긴장감이 다소 약해졌다.
유인나, 남궁민을 필두로 진이한, 이영은, 하연주, 최정원 등 다양한 배우들이 뭉친 만큼 멜로에 있어서는 어떤 조합을 만들은 훌륭한 케미가 탄생했다. 다만 긴장감을 가지고 지켜보기엔 아직
한편, ‘마이 시크릿 호텔’은 대한민국 최고의 호텔에서 새신랑과 예식 지배인으로 7년 만에 재회하게 된 전 부부의 꼬일 대로 꼬인 웨딩작전과 전대미문의 살인사건을 그린 작품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