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슈퍼스타K6’ 변화와 혁신은 꺼져가는 불씨를 살릴 수 있을까.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CJ E&M 센터에서 Mnet ‘슈퍼스타K6’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Mnet 김기웅 국장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김무현 PD, 심사위원 윤종신, 백지영, 김범수가 자리했다.
2009년 첫방송을 시작한 ‘슈퍼스타K’는 시즌2, 시즌3에서 평균 시청률 10%를 넘기며 케이블 방송계의 한 획을 그었다. 그러나 시즌이 거듭될수록 ‘슈퍼스타K’를 향한 관심은 약해졌고, 이는 곧 위기론으로 불거졌다.
↑ 사진=MBN스타 이현지 기자 |
심사위원의 조합도 다양했다. 터줏대감 이승철과 윤종신을 필두로 여성 보컬리스트 중 톱으로 꼽히는 백지영과 오디션 참가자들의 워너비 스타인 김범수가 합류했다. 다양한 장르와 연령대, 성별을 아우르겠다는 각오의 표현이었다.
심사위원이 변한 만큼 제작진의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다. 매시즌 논란이 됐던 문자투표는 ‘슈퍼스타K’와 떼놓을 수 없는 존재. 이에 김기웅 국장은 “투표에 관해서는 아직도 고민이다.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 비율이나 방식이 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결과물이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을 때에는 어떤 방식으로나 불만이 제기된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결과물이 석연치 않은 부분을 명확하게 해명할 수 있는 집계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슈퍼스타K’의 역사를 함께한 윤종신 역시 “영화계 평론가들이 보는 영화와 대중들이 영화를 보는 시선은 다르다. 심사위원도 음악계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대중들과 확실히 다른 시각이 있다. 그렇다고 대세를 우리가 따르는 것도 매우 안 좋아보인다고 생각한다”며 심사위원으로서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문자 투표, 시청자 투표에 대한 고심이 깊은 상황에서 ‘슈퍼스타K’ 앞에는 또 하나의 과제가 있었다. 악마의 편집, 사연팔이와 같은 논란들이었다. 김무현 PD는 이에 오디션의 기본인 ‘노래’를 지키기로 했다.
↑ ‘슈퍼스타K6’ 연출을 맡은 김무현 PD. 사진=MBN스타 이현지 기자 |
즉,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슈퍼스타K’의 주인공은 참가자다. 그들이 빛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하는 것이 심사위원과 제작진의 몫이다.
‘슈퍼스타K6’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인가수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오는 22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