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신인의 데뷔 무대와 달랐다. 신인 그룹 위너가 방송사의 '특급 대우' 속 화려한 데뷔 무대를 마쳤다.
위너는 17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를 통해 데뷔 첫 방송 무대를 가졌다. 이날 위너는 더블 타이틀곡 '컬러링'과 '공허해'를 모두 꽤 긴 시간 동안 선보일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여느 아이돌 그룹의 데뷔 무대가 단순한 무대 세트에서 펼쳐지는 데 반해 이날 위너의 무대는 방송사가 특별히 신경 써 준 기색이 역력했다.
앞서 선보인 '컬러링' 무대에서는 멤버별 개인 파트에서 개개인의 이름이 자막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또 '공허해'에서는 계단 형태로 특별 제작된 대형 세트에서 분위기 있는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위너는 단순 신인 아이돌과 달리 지난해 Mnet에서 방송된 YG엔터테인먼트 신인 프로젝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위너'를 통해 수 개월간 시청자와 호흡하며 이미 기존 아이돌에 버금가는 대중적 팬덤을 확보한 상태.
하지만 이날 위너의 데뷔 무대는 여타 신인들의 그것과 확실히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음원 공개와 동시에 음원차트를 점령한 위너의 '위력'이 한 몫 했겠지만 방송사의 특별한 애정이 엿보이는 대목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날 위너는 '컬러링'과 '공허해'를 통해 특유의 그룹 색과 오랫동안 다져진 실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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