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이유있는 ‘개싸라기’ 흥행…입소문 通했다

[MBN스타 최준용 기자]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이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해적’은 광복절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17일 오전 9시 30분, 400만71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개봉 12일 만의 기록으로, 한국영화 흥행순위 4위(최종 스코어 기준)에 올라 있는 ‘광해, 왕이 된 남자’(16일)보다 4일이나 빠르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특히 ‘해적’은 개봉주보다 2주차에 더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전 세대를 사로잡는 독보적 웃음 코드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47만9135명의 관객을 동원해 개봉 주 최고 스코어를 기록했던 9일보다 많은 15일 51만5070명, 16일 49만2505명의 관객을 모았다. 영화계 은어로 2주차에 더욱 관객이 많이 들며 흥행을 하고 있는 현상을 일컫는 ‘개싸라기’가 난 것.

더불어 ‘해적’의 좌석점유율은 15일 72.9%, 16일 66.8%로, 이는 올 여름 대작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매주 쏟아져 나오는 쟁쟁한 경쟁작들에도 불구하고 황금연휴 첫 날인 광복절부터 당당하게 300만 관객을 동원, 이틀도 채 지나지 않은 연휴 마지막 날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좌석점유율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해적’의 흥행세에 귀추가 주목된다.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이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