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로 생을 마감한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윌리엄스의 부인 수전 슈나이더는 언론에 보낸 성명을 통해 "남편이 파킨슨병 초기 진단을 받고 병마와 싸우고 있었다"고 밝혔다.
슈나이더는 "윌리엄스는 알려진 대로 알콜중독과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같은 증세가 재발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알릴 준비가 아직 돼 있지 않았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슈나이더는 "윌리엄스가 떠난 뒤, 그에게서 큰 감동을 받았던 많은 수백만의 사람들이 그를 향한 애정과 찬사를 보내줬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윌리엄스의 비극적인 죽음을 통해 힘든 일을 겪고 있는 다른 분들이 치료에 필요한 도움을 찾음으로써, 그들이 느낄 두려움을 줄일 힘을 얻길 바란다. 그것이 우리 유가족의
파킨슨병은 뇌의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어 발생하는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떨림, 경직, 운동느림,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생전 수 많은 작품으로 대중에게 따뜻한 감동을 줬던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티뷰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현지 경찰은 고인의 사인을 자살이라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