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속 ‘개똥이 그림’이 화제다.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연출 이동윤) 측은 13회 방송 후 화제가 된 장나라의 ‘개똥이 그림’의 정체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운명처럼 널 사랑해’ 13회에서는 이건(장혁 분)과 이혼 한 뒤, 미술 공부를 위해 프랑스 유학을 떠났던 김미영(장나라 분)이 유명 캐릭터 작가 앨리 킴이 돼 3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외모부터 180도 바뀐 미영의 모습만큼이나 미영의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는데, 따뜻한 색채와 익살스러운 표정이 인상적이었던 본 작품 중에는 특히 미영과 건이 달팽이를 표시했던 수신호를 한 어린 소녀의 그림이 있어서 일명 ‘개똥이 그림’으로 화제를 모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해당 그림은 유명 작가 육심원의 작품이라고. 제작진은 행복하고 당당한 여성을 위한 그림을 그리는 육심원 작가가 미영의 캐릭터에 적격이라고 판단, 기획단계부터 꾸준한 러브콜을 보냈고 육심원 작가 역시 미영의 맑고 긍정적인 캐릭터에 호감을 가지고 작품을 제공했다.
실제로 장나라는 육심원으로부터 그림을 배워 간단하게 그림 그리는 장면을 직접 소화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개똥이 그림’은 드라마를 위해 새로 그린 작품이 아닌 육심원 작가의 기존 작품이다. 육심원 작가의 작품들 중 아이 그림을 찾던 중, 이 작품을 보고 달팽이 부위가 완벽하게 일치돼서 깜짝 놀랐다”면서 “드라마 제목처럼 육심원 작가와의 만남도 ‘운명’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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