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그동안 월화드라마는 지루했다. ‘무엇을 봐도 재밌다’는 호평 속 각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수목드라마들과 달리 월화드라마는 ‘볼 것 없다’는 혹평 속 지지부진한 성적을 이어왔다.
수목드라마와 월화드라마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성적은 비슷하지만, 각 프로그램들이 보여주는 시청률 차이는 상이했다. 수목드라마는 0.3%포인트 차이로도 순위가 변경될 정도로 치열한 반면 월화드라마는 월요일 동시간대 1위 자리를 KBS1 ‘가요무대’에 물려준 지 오래며, 최저시청률 마지노선이었던 5%대까지 떨어질 정도로 안방극장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특출 난 작품 없이 진부한 싸움을 이어온 월화드라마에 새로운 작품들이 속속들이 등장함에 따라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먼저 안방극장에 ‘판타지 로맨스 액션활극’을 표방하며 출격한 ‘야경꾼 일지’는 기대와는 달리 허술한 CG나 완성도 면에서 부족함을 드러내며 아쉬움을 안겼다. 스토리적인 부분에서도 과거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다시 보는 듯 유치한 부분도 있었지만, 판타지적인 재미를 자극하며 안방극장을 조금씩 점령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트로트의 연인’ 후속으로 ‘연애의 발견’이 안방극장에 나설 모든 준비를 끝마쳤기 때문이다. 과거 남자친구와의 연애를 끝내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여자 앞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 옛 남자친구가 돌아오며 발생하는 세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연애의 발견’은 문정혁과 정유미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연기호흡을 맞췄던 문정혁과 정유미의 재회작품일 뿐 아니라, 공감대를 자극하는 스토리로 많은 팬층을 양산시킨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의 정현정 작가가 집필을 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방극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아직까지 월화드라마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드라마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