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조근 조근한 말투로 차분하게 이야기를 털어놓았기에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배우 이지아가 출연해 그동안 한 번도 말 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특히 이날 이지아는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서태지와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정우성과의 스캔들은 물론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루머에 대해 속 시원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 사진= 힐링캠프 방송캡처 |
이지아를 향한 첫 질문부터 강력했다. 트랜스젠터설, 남자설, 성형설, 외계인설 뿐만 아니라 유흥업소 출신설까지 그를 향한 수위 높은 루머가 언급됐다. 이지아는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주목을 받을 당시 실시간 검색어에 자주 오르내렸는데 인터넷에서 과거 사진도 안 떴다. 그래서 그런 소문이 더 만들어진 것 같다”며 차분하게 대답했다. 이지아는 성형설을 제외한 말도 안 되는 루머들로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정적인 말투로 조근 조근 설명을 했다.
이후 이지아라는 존재를 대중에 크게 각인시킨 전 남편인 가수 서태지와의 인연에 대한 토크가 이어졌다. 그는 “LA에 한인 위문 공연을 통해 만나게 됐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 후 “숨겨진다는 것은 결코 간단하지 않았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자유롭지 못했다. 포기해야 할 것도 많았고 힘겨웠다”며 어린 나이 유명인의 아내로 살았야 했던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밖에도 임신설 등 이지아를 향한 독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하지만, 정작 이지아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채 담담했다. 그런 그의 모습은 상처가 너무 깊어 느끼지 못하는 사람같아 왠지 안타깝고 범접할 수 없는 슬픔이었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