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시라, 소프라노 조수미, 가수 보아와 인순이, 중견 탤런트 김해숙이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간 중 홍보대사로 활동하거나 뜻을 함께 한다.
앞서 안성기, 김희애, 김태희, 김하늘, 김민정, 김강우, 이윤지, 홍진경, 최유라, 노영심, 바다, 윤건, SG워너비 김진호, 스윗소로우 송우진, 황정민(아나운서) 등도 바쁜 시간을 쪼개어 교황 방한 기념 뮤직비디오에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독실한 카톨릭 신자다.
방한 기간 중 ‘피겨스타’ 김연아와의 만남 가능성도 관심사다. 이탈리아 현지 외신은 교황 방한과 관련한 기사에서 김연아를 함께 언급하는 등 관심을 보여왔다
아예 적극적인 홍보 도우미를 자처한 스타도 여럿 있다. 채시라는 교황이 한국 땅을 밟는 14일 오전 10시부터 KBS 1TV에서 방송되는 ‘특별생방송,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을 한석준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한다.
채시라는 세례명 ‘클로틸다’를 가진 천주교 신자다. 아시아청년대회가 열리는 충남 지역을 미리 찾아 교황이 방문할 주요 성지를 둘러보고 신자들과 십자가의 길을 걷는 등 방한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채시라는 앞서 교향 방한 MBC ‘다큐 스페셜 1부-파파! 프란치스코’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보아는 15일 대전 가톨릭대학교로 달려가 ‘아시아청소년들과의 오찬’에 참석한다. 교황은 이날 오찬에서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아시아 17개 나라 청년 대표 20여명들과 식사를 한다. 세례명 키아라인 보아는 지난해 아시아청년대회와 제3회 한국청년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돼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4년에는 가톨릭대 150주년 홍보대사로 위촉, 김수환 추기경과 핸드 프린팅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교황 앞에서 노래하는 게 평생 꿈이었던” 조수미는 모든 일정을 미루고 급거 귀국해 이번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전 행사에서 바흐-구노의 ‘아베마리아’ 엔니오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 이고르 크루토이의 ‘라 판타지아’ 등 3곡을 들려준다.
조수미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겸손하고 진실한 모습을 보며 존경해왔다”며 “낮은 곳, 힘들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으로 다가가는 그분의 말씀이 세계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요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고 동참 소감을 전했다.
인순이는 같은 무대에서 ‘거위의 꿈’ ‘우산’ ‘친구여’ 등 히트곡을 노래한다. 이와 함께 교황 방한 홍보곡으로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 Grace)’ ‘아베 마리아(Ave Maria)’ 등 성가를 직접 불러 교황 방한을 알린다.
탤런트 김해숙은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KBS 1TV에서 2시간 동안 방송되는 ‘교황 방한 특별생방송 124위 시복미사’에 한상권, 황수경 아나운서와 함께 생중계 패널로 나선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알려진 그는 2009년 영화 ‘박쥐’ 개봉 당시 “이번 작품을 하면서 신부님과도 많은 얘기를 했는데 의외로 관대하셨다”며 “종교나 성직자와 상관없이 모든 인간들은 그런 갈등을 안 겪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루에 수만
한편, 14일 오전 10시 30분 전용기 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에 머무른다. 교황의 이번 방한은 지난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2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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