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명량’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덕분에 배우 최민식은 천만 배우에 등극하게 됐다.
10일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명량’은 1022만6042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괴물’ ‘도둑들’ ‘7번방의 선물’ ‘광해-왕이 된 남자’ ‘변호인’ ‘해운대’ ‘실미도’ ‘아타바’ ‘겨울왕국’에 이어 열두 번째 천만 관객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최민식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용기와 신념, 그리고 그분께서 오늘 날의 우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공감해주신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벅찬 소감을 알렸다.
↑ 사진=한희재 기자 |
앞서 최민식은 1989년 드라마 ‘야망의 세월’로 배우의 길로 들어선 뒤 ‘넘버3’ ‘쉬리’ ‘파이란’ ‘취화선’ ‘올드보이’ ‘악마를 보았다’ ‘친절한 금자씨’ ‘주먹이 운다’ ‘마당을 나온 암탉’ 나그네 목소리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등 데뷔 이후 25년 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그 존재감을 보여왔다.
작품 속 맡은 캐릭터로 관객에게 감탄, 공포감을 안겼지만 흥행 면에서는 다소 그 두각을 드러내지 못해 팬들은 못내 아쉬웠다. 최민식은 살벌하게 군만두를 먹는 모습부터 술에 취해 예술에 몰입하는 모습, 베테랑 형사, 민간인 듯 민간인 아닌 민간인 같은 건달 역, 보는 것만으로도 살벌한 연쇄살인마까지 다양하게 변화해 마치 영화계 카멜레온 같았다.
대표작으로 꼽히는 ‘올드보이’ ‘악마를 보았다’(181만7069명) ‘주먹이 운다’(146만2972명) ‘범죄와의 전쟁’(472만50명) ‘신세계’(468만2492명)는 캐릭터 표현과 작품성을 인정받았지만 흥행 성적은 조금 부족했다. 각종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남우연기상, 남자배우상, 인기배우상 등 수상의 영예를 휩쓸었지만 ‘천만 배우’라는 타이틀은 얻지 못했었다.
↑ 사진=포스터 |
또 오는 9월 4일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열연한 ‘루시’가 개봉된다. 천만 배우 최민식의 기를 이어 ‘루시’로도 관객들을 자극할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