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 “캐서린 헵번 존경하지만 한국의 엄마 연기할 것”(황금연못)

↑ 사진=나문희 이순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나문희가 화제의 명작 ‘황금연못’ 속 캐서린 헵번과 같은 역할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나문희는 7일 오후 서울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에서 진행된 연극 ‘황금연못’ 인터뷰에서 “영화 ‘황금연못’에 대한 인상이 강해 작품은 물론 배우 역시 비교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질문에 “비교는 피하고 싶다”고 위트있게 답했다.
나문희는 “워낙 좋아하는 작품이라 영화를 수없이 봤다”며 “캐서린 헵번은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좋아하는 배우”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비교 보다는 나만의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며 “영화와는 다른 한국 연극에 맡는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다. 한국의 엄마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미 인연이 깊은 배우들과 출연하게 돼 호흡은 편안하다”며 “워낙 좋은 작품이라 연기가 어렵긴 하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황금연못’은 꿈같은 청춘이 어느새 지나가고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 노만. 심리적 갈등을 느끼는 노만의 독설을 묵묵히 받아주며 그를 지탱해 주는 아내 에셀,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아 오랫동안 따로 살아온 고집쟁이 외동딸 첼시의 이야기. 각기 다른 삶의 방식으로 살아온 인물들의 갈등과 해학 넘치는 대사를 통해 인생철학과 가족의 사랑을 말한다. 이순재 신구 나문희 서병숙 등이 출연한다. 9월 19일부터 11일 23일가지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