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에서는 유년 시절 겪은 정신적 외상(트라우마)으로 화장실에서만 잠드는 장재열(조인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그는 지해수(공효진 분)에게 발견됐고, 그는 해수에게 오랫동안 감춰왔던 자신의 트라우마를 담담하게 고백했다.
조인성은 베일에 가려져있던 재열의 트라우마를 절제된 표정과 온몸 연기로 표현해 애절함을 더했다. 해수에게 들켜 당황해 하던 재열의 내면은 흔들리는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또한 슬픔이 내재돼 있지만 재열의 심리를 아무렇지 않은 표정과 덤덤한 목소리,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대신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기억에 남을 가슴 아픈 장면'이라는 호평까지 이끌어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웃는데 내가 다 슬펐음”, “악몽 꾸는 표정연기는 실감나서 더 안타까웠어요”, “재열의 이런 모습에 더욱 애착이 가고 보듬어 주고 싶음”, “심장이 찢어질 것처럼 슬펐어요”, “감정이입 부르는 섬세한 연기”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서로의 상처를 알게 된 장재열과 지해수가 키스로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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