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남녀콜라보레이션 작업이 어느 때보다 사랑받았던 2014년 상반기였다.
씨스타 소유와 정기고는 스타쉽 엑스라는 이름으로 ‘썸’을 발매, 연일 음악사이트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으며, 개리와 정인이 함께한 ‘사람냄새’, 산이와 레이나가 함께한 ‘한 여름밤의 꿀’ 역시 대중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들은 달콤한 노래 가사와 노래 멜로디 등 연애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들로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런 가운데 린과 빅스 레오도 남녀콜라보레이션계에 도전장을 냈다. 린X레오는 작곡가이자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황세준 프로듀서의 기획앨범 프로젝트인 ‘와이버드 프롬 젤리피쉬 아일랜드’(Y.BIRD from Jellyfish Island)의 네 번째 주자로 이번 협업에 참여했다.
이러한 색깔은 뮤직비디오 티저부터 드러났다. 지난 4일 공개된 영상에는 무게감 있는 비트와 청량감이 더해진 기타 리프 위에 린과 레오의 목소리가 10초가량 선보여졌다.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레오는 영상에서 슬픔에 찬 모습으로 매력을 뽐냈다. 여기에 수트를 비롯한 다양한 의상들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조각 같은 얼굴선을 과시해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그는 “듀엣 콜라보보레이션 곡을 만들면서도 빅스가 참여하게 된다면 분명 빅스만이 할 수 있는 색깔을 넣고 싶었다”면서 “‘어떤 슬픈 숙명을 지닌 한 남자와 그런 남자만을 바라보는 한 여자라는 애절하면서도 치명적인 사랑’ 이라는 스토리를 베이스로, 노래와 가사, 뮤직비디오를 하나의 콘셉트로 스토리화 하여 제작, 단순히 슬프고 애절한 듀엣 발라드가 아닌, 젤리피쉬와 빅스만이 보여줄 수 있는 기획력이 돋보이는 특별한 앨범으로 만들려
린X레오의 ‘꽃잎놀이’는 5일 정오 베일을 벗었다. 아직 그들 노래의 흥망성쇠를 점칠 수 없지만, 그동안 사랑을 받아왔던 남녀콜라보레이션 작업에 린과 레오의 가창력, 그리고 특이한 콘셉트까지 더한 ‘꽃잎놀이’의 모습은 가요계에 또 다른 장르가 탄생했음을 실감케 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ru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