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4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해 펄펄 날고 있다. 23일 개봉한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윤종빈 감독)가 벌써 45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수혜자는 강동원으로 꼽힌다. ‘강동원을 위한 영화’라고 할 만큼 존재감이 강렬했다.
그에게도 이 작품은 특별했다. “더 찍고 싶었던 적은 처음이었던 작품”이었고, “30대 첫 작품이고, 1장을 접고 2장을 막 시작하는 시점에서 찍은 영화”였다고 한다. 촬영 내내 행복했고, 벅찬 시간이었다.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촬영을 끝낸 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고 고백했다.
개봉 전 강동원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흥행에 대한 부담보다 ‘관객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고민들” 때문이었다.
특히 “사람들이 ‘천만은 갈 영화’라고 하니까 못 가면 뭔가 잘못한 느낌이 들 것도 같다”며 걱정 아닌 걱정을 했다.
이와 함께 “감독님은 ‘천만 안 넘으면 한 달간 집에서 나오지 않겠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한다. 천만 넘으면 우리끼리 하와이 가자고 약속했는데, 넘지 않아도 가기로 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강동원은 이번 영화에서 악의 축 ‘조윤’을 연기했다.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한 서자의 한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곱게
강동원은 “액션 난이도도 높았다. 굉장히 빠르고 절도있는 액션이다. 그동안 역할 중 가장 힘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유려하면서도 매혹적인 강동원의 검술실력은 ‘군도’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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