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폐목재, 태풍의 위력 실감케 해
해운대 폐목재 해운대 폐목재
해운대 폐목재가 태풍에 쓸려왔다.
4일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를 뒤덮은 폐목재가 지난해 7월 부산 앞바다에서 침몰한 선박에 실려 있던 화물인 것으로 확인돼 바다밑까지 뒤집는 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 해운대 폐목재 |
침몰 선박에 실려 있던 합판과 해운대 백사장 등지에 떠밀려온 부서진 폐목재에 적힌 글자가 같았다.
배에는 합판 9천897t과 철재 코일 2천662t 등 벌크화물 4만t이 실려 있었다.
사고 화물선은 수심 50m에 침몰해 있었는데 화물선 선주가 구난업체와 선체 인양작업을 벌여 배 앞쪽 76m는 절단해 인양했다.
폐목재는 침몰한 배의 뒷부분(길이 140m 추정)에 실려 있다가 태풍으로 조류가 빨라지는 바람에 묶음장치가 풀리면서 조류와 파도를 타고 침몰지점에서 15㎞ 떨어진 해운대와 6㎞ 떨어진 백운포, 영도구 동삼동 하리 인근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한 태풍은 바닷속까지 뒤집어 놓는다는 속설이 현실로 나타난 셈.
↑ 해운대 폐목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