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 2일 중국 심천 용강 유니버시아드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케이팝 크레이지 콘서트(K-POP CRAZY CONCERT)'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비투비는 ‘뛰뛰빵빵’, '비밀', '두 번째 고백', '와우'를 연달아 부르며 힘찬 퍼포먼스를 펼쳐 뜨거운 공연장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중국 유학파 출신인 임현식은 유창한 중국어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큰 함성을 받기도 했다.
지나는 ‘예쁜 속옷’으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는 섹시하면서도 매력적인 음색과 폭발적인 라이브 무대로 ‘탑걸 (TOP GIRL)’, ‘꺼져줄게 잘 살아’, ’블랙 앤 화이트(BLACK & WHITE)'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포미닛은 6만 관객의 일명 '떼창'을 이끌어냈다. 포미닛은 깜찍한 중국어 인사로 반가움을 전한 뒤 "앞으로도 중국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름이 뭐예요', ‘오늘 뭐해’, ‘물 좋아’, 핫이슈(HOT ISSUE)’까지 이어지는 그들의 청량감 넘치는 무대에 관객석은 시종일관 들썩거리며 화합의 무대를 연출했다.
비스트는 ‘굿럭(GOOD LUCK)’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비스트는 순식간에 단독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하는 열기로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픽션(FICTION)’, ’섀도우(SHADOW)’, '아름다운 밤이야' 등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강조된 무대에서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뽐낸 비스트는 라이브의 정석을 보여줬단 평가를 받았다.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중국 심천에서의 공연으로 성공적인 중국 활동 가능성에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각각의 확고한 색깔을 지닌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많은 팬을 매료시켰다"며 "중국 시장이라는 새로운 활로 개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fact@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