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패밀리 콘서트’란 대형 기획사가 소속 아티스트들을 한자리에 모아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팬들 입장에서는 해당 기획사의 성향을 좀더 뚜렷하게 바라볼 수 있고 기획사 입장에서는 아티스트 결속의 장을 마련할 수 있다.
이러한 패밀리 콘서트는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를 주축을 이뤘다. 빅뱅, 투애니원, 지누션, 에픽하이 등이 소속돼 있는 YG엔터테인먼트는 패밀리십을 강조하며 ‘YG패밀리’라는 브랜드를 정착시켜 왔다. 2003년부터 YG패밀리콘서트를 개최 패밀리 콘서트의 새 장을 만들었다.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엑소 등이 소속되어 있는 SM엔터테인먼트는 1999년 12월 15일 겨울 앨범을 발매하면서 ‘SM 타운’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동명의 패밀리 콘서트인 ‘에스엠타운 라이브 08’(SMTOWN Live 08)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패밀리 콘서트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시작했다.
박진영, 투에이엠, 미쓰에이, 피프틴앤드 등이 소속되어 있는 JYP엔터테인먼트는 ‘JYP네이션’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2010년과 2012년 한국에서 패밀리 공연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2011년에는 일본에서 2회 공연을 벌여 매진시킨 바 있다.
여기에 포미닛, 비스트, 지나 등이 소속되어 있는 큐브엔터테인먼트도 합세해 2011년부터 ‘유나이티드 큐브’를 개최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중소기획사들도 패밀리 콘서트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주니엘, 에이오에이(AOA)가 속해있는 FNC엔터테인먼트는 ‘FNC킹덤’이라는 브랜드를 구축, 첫 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레인보우, 에이젝스, 카라 등이 소속 되어 있는 DSP엔터테인먼트도 ‘DSP 페스티벌’이라는 타이틀로 작년 12월 14일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처럼 패밀리 콘서트는 대형소속사들만 개최 하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획사들도 뛰어들고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가요 관계자는 “레이블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소속 아티스트들이 함께 콜로보레이션 무대나 기존에 보지 못했던 무대를 펼칠 경우 그 회사만의 또렷한 색을 보여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패밀리 콘서트가 계속해서 생겨나는 것 같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합동 공연은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가수들이나 데뷔를 앞둔 신인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면서 “기존 아티스트와 앞으로 신예들의 매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기에 여러 소속사들이 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mkc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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