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지환 인턴기자]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감독 안재훈, 한혜진·제작 ㈜연필로명상하기, EBS, 김영사)에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성우진들이 대거 참여해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증폭시키고 있다.
4일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제작사에 따르면 1978년 KBS 15기 공채 성우 출신인 장광은 ‘운수 좋은 날’ 김첨지의 목소리 연기를 통해 오랫동안 쌓아온 내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그는 계속되는 행운에 기뻐하면서도, 아파서 누워있는 아내에 대한 걱정이 교차되는 김첨지의 감정과 심리를 묘사, 영화의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첨지의 아내 역으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목소리 연기를 꾀한 류현경이 분했다. 안재훈 감독은 “짧은 분량이지만 상황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캐릭터를 100% 소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칭찬했다.
‘봄·봄’ 속 데릴사위의 속마음을 맛깔나게 표현해낸 판소리(도창)에는 특별히 국악인 남상일이 참여했다. ‘국악계의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스타파워를 자랑하는 남상일은 농익은 소리, 재치있는 입담과 걸쭉한 판소리 가락으로 판소리 대중화에 앞서고 있는 국악인이다. 듣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남상일의 판소리(도창)는 ‘봄·봄’의 해학적인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 사진=이달투 제공 |
여기에 인기 영국 드라마 ‘셜록’의 존 왓슨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성우 박영재는 ‘봄·봄’의 답답할 만큼 착한 데릴사위로 변해 또 한 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자연스러운 일상 목소리 연기가 강점인 박영재는 이번 작품에서도 우직하고 순박한 청년인 데릴사위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해내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리고 데릴사위를 괴롭히는 얄미운 장인어른 역으로는 'CSI: 과학수사대 라스베가스'와 영화 ‘아이엠 샘’ 등 매 작품마다 캐릭터에 빙의된 듯한 목소리 연기를 선보인 MBC 성우 9기 출신의 성우 이종혁이 맡았다. 순박한 데릴사위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장인어른 역의 이종혁의 연기는 관객들의 웃음을 참지 못하게 만들 예정이다.
또한 ‘소중한 날의 꿈’ 이후 다시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 배우 전혜영은 데릴사위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새침한 점순 역을 맡았다. 뿐만 아니라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속 동이와 젊은 허생원의 목소리로는 ‘리오 2’, ‘쿵푸팬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다수의 애니메이션에 출연한 엄상현이 연기해, 닮은 듯 다른
한편,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은 오는 8월21일 개봉 예정이다.
안지환 인턴기자 ahnjh88@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