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전진 인턴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수면제 살인사건에 직접 증거가 없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수면제 살인 미스터리, 무기수 김신혜의 14년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2000년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김신혜 씨가 검거됐다. 그는 “수면제 30알을 양주에 타서 아버지를 죽이고 도로에 시체를 버렸다”고 진술했고, 무기역이 선고됐다. 하지만 그는 14년 째 자신은 죄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
김신혜 씨의 할아버지는 “아들을 잃은 것도 억울한데 제대로 수사 하지도 않고 손녀에게 누명을 씌워서 정말 억울하다. 손녀의 억울함에 귀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김신혜 씨의 범행에는 직접증거가 없었다. 범행 도구인 수면유도제와 양주 등의 물증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그가 수면제를 줄 때 사용했다고 진술한 행주와 밥그릇에서도 수면제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게다가 제작진은 전문가를 통해 독실아민 13.02㎍/ml는 진술조서에 나왔던 30알이 아닌, 적어도 100알을 넘게 먹었을 경우 검출되는 수치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김신혜 씨의 자백 하나 만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고, 그는 세 번의 재판 끝에 무기수가 됐다.
전문가는 “이정도의 자백이라면 물증이 하나 정도는 나와야한다. 그런데 물증이 없는 것
한편, 이 프로는 사회와 종교와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전진 인턴기자 jeongeni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